65세 이상은 62만 명…, 노령화 203%에 달해
15세 미만은 20년 사이 3만8500명 줄어
2030년 충남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현재의 2배에 가까운 6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질병 등 관련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반면 같은 시기 15세 미만의 유소년인구는 노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만 명을 간신히 넘겼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2030년 도내 인구는 232만3886명으로 예측돼 2014년 211만6830명에 비해 20만7056명, 9.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전망은 충남도가 안전충남비전2050을 안전환경진단을 위해 통계청의 예측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으로 해가 갈수록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인구증가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주도했다. 2030년 고령인구는 61만7800명으로 2014년 33만887명에 비해 28만6900명 86.7%나 증가했다. 고령화지수도 크게 올라 2014년 110.2%에서 2030년 203.2%로 폭증했다.
기대수명의 차이로 여성 고령인구의 증가가 남성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도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비중은 출산율 저하 등으로 2010년 16.3%에서 2030년에는 13.1%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불과 20년 사이 34만2926명에서 30만4429명으로 11%가 넘는 3만8496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공주, 계룡, 부여, 서천에서 인구 증가율이 낮고 노령화지수가 많이 증가해 재난 취약계층인 고령자에 대한 안전관리 중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천안을 비롯해 아산, 당진은 홀로 사는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 위험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련대책 마련이 권유됐다.
도는 이 같은 충남안전환경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노령인구의 감염병, 안전사고,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는 총체적 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안전충남비전2050을 통해 안전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지원과 지역복지시스템과 연계한 원-스톱서비스, 사회적 관계 복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충남도 윤찬수 안전정책과장은 “기본적 권리인 안전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연령대별로 수요자 유형의 맞춤형 안전서비스를 구축하고 특히 노령인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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