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역 유실물을 노린 상습사기범이 철도경찰에 검거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전국 기차역 및 지하철역 유실물센터에서 상습적으로 유실물을 챙긴 혐의로 피의자 이모(32)씨를 검거해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한국철도공사 유실물 정보사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알아낸 뒤 유실물센터에 방문해 역무원을 속여 4년 동안 총 40회에 걸쳐 약 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일 추적 중이던 철도경찰에 붙잡혔다.
사기 등 범죄전력이 다수인 이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전국의 철도 역사, 지하철 역사를 돌아다니며 남의 유실물을 챙기다가 이번에 검거됐다.
서울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철도지역 내 범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철도범죄신고전화(1588-7722) 혹은 철도범죄신고 앱을 이용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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