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8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MOU
침체된 대전 중구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대전 중구는 대전여자중학교 일대를 대상으로 한 대흥동 골목재생 1단계 사업 완료에 이어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거리 일대 추진한 2단계 사업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2011년 관광자원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2012년부터 대전여중 일원에 대한 1단계 사업과 옛 대전극장 거리 일원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도로포장, 간판정비 및 가로경관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상권회복 등 사업추진에 따른 시너지효과 제고를 위해 시ㆍ구비 6억원을 책정해 옛 제일극장 거리(커플존 거리) 250m 구간에 대한 추가 정비사업을 지난해 말 종료했다.
이로써 구는 옛 대전극장과 제일극장을 잇는 총 500m 구간에 대한 도로정비와 야간 경관조명 사업 등을 완료함으로써 제일극장 거리와 으능정이거리, 대흥동을 잇는 상권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구는 기반시설 조성에 따른 거리활성화로 인한 임대료 인상으로 세입자가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방지를 위해 건물주와 임차인의 임대료 안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하고 오는 18일 MOU를 맺을 계획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대흥동과 은행동을 연결하는 도심재생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침체의 늪에 빠진 이 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거리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