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1일 충남교육청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인성교육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김지철 충남교육감 “인성교육이 생활지도에 큰 효과”
충남교육청이 인문과 예체능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선언해 구체적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1일 충남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인문학 기행과 충남학생문학상, 인성 연극(뮤지컬) 등을 골자로 인성교육 대책을 밝혔다.
인문학 기행은 고교 1년생 60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독서와 토론, 특강을 실시한 데 이어 8월에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 등 독립운동 유적지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인문학 기행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진로와 인생의 비전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문학과 연계해 충남학생문학상을 제정도 내놓았다. 시, 소설, 산문, 아동문학 분야의 인재를 발굴해 책 출판까지 도와 한강과 같은 제2의 작가를 키우겠다는 의지다. 오는 9월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글쓰기를 지도하고 10월에 대상 1명과 4개 부문별 중등 5명, 고등 5명씩 41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학생 연극(뮤지컬)을 22개교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17개 학교에서 연극동아리 사업을 도입해 300여 명이 참여해 순회공연 결과 관람객이 7000명에 달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연극이 내면의 감정을 표출해 자율치유의 역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극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웠던 학생들의 개선 효과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연극의 제작과정에서 융합과 존중의 과정을 자연스레 배워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 시민으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해 1281명의 학업중단위기 고위험군 학생에게 인문과 예체능을 이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성과가 아주 높았다”며 “인성교육을 위해 회복적 생활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으랏차차 아이 사랑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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