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로 민원이 잇따르는가 하면 오는 20일 최종 선발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합격자 명단이 떠도는등 채용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전임교원 채용 공고가 나간 직후부터 교육부에는 충남대 한문학과 전임교원 공개 채용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당초 한문학과는 채용 공고에서 한문법 전공자를 모집했으며, 고전번역 실무경력 2년이상자로 한문고전 번역학과 관련한 논문 1편 이상과 고전 번역과 관련해 단독 번역서 2권이상 경력자를 지원자격자로 제한했다.
교육부에 접수된 민원내용은 제시한 모집분야가 한문법으로 협소하고, 추가지원 자격의 세부 사항이 특정인을 염두해두고 하는 인사라며 문제제기했다.
민원서에 따르면 “한문문법과 관련된 최근 3년동안 3편의 연구 실적을 가진 인물은 2명이며 이중 추가지원 자격에 부합되는 인물은 오직 한사람으로 이번 공채과정에 끊임없이 내외에 내정설이 오르내린 인물”이라며 “이 인물은 이번 공채에서 요구한 3년동안 정확히 4편의 논문이 있고, 3편은 한문법이 아닌 한문문법과 관련된 논문, 한문고전 서지학과 관련된 1편의 논문이 있다. 고전번역원 거점연구단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2년의 실무경험까지 모두 한치의 오류도 없이 공채의 일체 행위가 이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민원서에는 “특정인을 뽑기 위한 공개채용이라면 차차리 특별채용을 하라. 다른 대학들은 특정 분야를 지목하지 않고 한문학, 한문산문, 한시 등 폭넓은 공채를 진행하는데 유독 충남대만 학문분야에도 없는 공개채용을 하는거냐”며 “충남대는 한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인 한시 분야 교수가 퇴임한 이후로 몇년째 전임교원을 뽑지 않았는데 현재 학문분야에도 없는 분야를 무리하게 공채를 하는지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번 내정자인 한자문화연구소 소속의 A씨를 뽑기 위한 인사가 아니라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제안했다.
오는 20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특정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문학과에는 2명이 공개채용에 서류를 접수했으며, 직전 교수채용 당시 6명 지원과 비교했을때 3분의 1로 지원자가 줄어들었다.
충남대 한문학과 A 교수는 “공채는 학과에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진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채용 분야가 반드시 기존의 연구 분야와 같을 필요는 없다”며 “학생들의 한문실력 향상을 위해 한문법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한문을 익히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코어사업을 통해 한문학과 학생들은 번역전문가, 한자문화콘텐츠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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