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동주택의 동별 대표자 및 임원 선출에서 직접·비밀 선거가 지켜지지 않는 등 선거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시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 민·관 합동감사 결과, 입주자대표회의 등 운영관련 33건, 공사 용역 입찰관련 114건 등 총 278건의 업무처리 부적정을 지적하고, 이 가운데 행정지도 134건과 시정명령 43건, 과태료 부과 73건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시의 주거비율상 62%가 공동주택인 것을 감안시 공동주택 관리행정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고, 입주민간 불화와 반목의 심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시는 전자투표 시스템 이용 수수료로 1억 2000만원을 확보, 공정한 선거관리로 비리 민원을 해소하고, 입주민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참여단지를 선정해 전자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자투표 시스템 이용료 지원으로 전자투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입주민의 무관심과 저조한 참여율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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