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오송산업단지 등 통한 새로운 산학융합지구 개념 제시할 것
대한민국 최초의 창업도시로 구축할 것
행복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의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200개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해 산학융합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행복청은 보다 새로운 개념의 산학융합지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창업과 기존 기업 유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0일 열린 ‘2017년도 행복청 업무계획 기자설명회’에서 “원래 계획에 없었던 한화 에너지가 행복도시 이전을 결정한 것은 행복청이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라며 “이와 관련, 차후 기업 이전 및 유치를 위해 수도권 지역에 있는 200개 기업을 타깃으로 정하고 기업 확장과 이전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역적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맞는 얘기이지만 다른 지역의 기업 기능을 가져온다면 행복도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가 있다”며 “다른 도시에 있는 기능이 자발적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성장 동력, 자족성, 도시가치를 키워나가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학융합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 그는 “그동안의 산업단지에서는 기업만 포함이 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기업과 산업을 연결해주고 정부 지원이 돼야 한다”며 “도시를 건설하면서 기업도 크고 필요한 인력도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도시의 자족기능을 위해 행복도시가 최초의 창업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하고 창업을 하면서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청장은 “사람으로 말하면 몸에 체력을 키우듯이 행복도시의 건축물을 특화시키고 도시적 기능을 강화시킨다면 다양한 기업이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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