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 저수율 63% 평년보다 21%p 낮아
저수율이 60%대를 기록하는 등 봄 가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본보 10일 자 2면 참조>
충남도는 오는 12일부터 신동헌 기후환경녹지국장을 실장으로 4개반 2개 지원기관 체제의 2017년 봄철용수공급대책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4개 대책반은 ▲총괄대책 ▲농업용수 ▲상수도 ▲공업용수반이며 2개 지원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참여한다.
총괄대책과 상수도반은 물관리정책과장을 반장으로 가뭄상황의 용수확보관리와 모니터링을 전담할 예정이다. 농업용수반은 농촌마을지원과장을, 공업용수반은 투자입지과장을 각각 반장으로 가뭄에 대처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 확보와 생활·공업용수를,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홍수기 이후 도내 강우량은 예년대비 65% 수준으로 지난 5일 현재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63.1%에 그치고 있다.
이는 평년 저수율(84.8%) 보다 21.7%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오는 3월까지 제때 비가 오지 않으면 봄철 농업용수를 시작으로 각종 용수부족이 우려된다.
보령댐은 이미 지난해 8월21일 ‘주의단계’에 도달해 하천유지용수를 87% 수준으로 줄여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다음 달이면 ‘경계단계’ 가 예상된다.
충남도 신동헌 기후환경녹지국장은 “봄철 가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도록 행정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라며 “농업과 산업에도 피해가 없도록 대책추진에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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