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장에서는 사업에 선정되서 지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정건전성 비율 변화나 구조개혁으로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링크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지역대학들 대부분이 이번 플러스 사업 선정을 위한 도전장을 낼 예정이고, 기존의 링크 사업으 해오던 지역 대학들은 비정규직 고용 유지와 사업 유지를 위해 재선정에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일 링크 플러스 육성사업 공고를 발표하고, 오는 2021년까지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 사업 선발을 예고했다.
지원대상은 산학협력고도화형은 55개교 내외로,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은 20개교 내외를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 전국단위 경쟁으로 사업학교 수의 2배수인 110개학교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충청권은 10개내외 등 각 권역별 10개씩 50개교와 권역별 선정 탈락 대학 간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5개교까지 55개교를 선발하게 된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총 2163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대학당 평균 39억원 내외,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 사업은 총 220억원(대학당 11억원 내외)이 지원된다.
링크 사업과 달리 가장 큰 차이점은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 사업모델 설계라는 점이다.
대학별로 지역 여건과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성과를 실현하도록 하는 체계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분야는 인문사회는 물론 문화 예술 콘텐츠, 서비스 등 비공학 계열도 참여할수 있도록 하면서 다양한 모형을 창출하도록 했다.
학부는 물론 일반대학원과 특수 대학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 대학들은 링크 플러스 사업 참여를 위한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 모델을 짜는가 하면,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신청을 위한 머리를 맡대고 있다.
지역 A사립대 관계자는 “지난번 링크 사업에서 탈락된 이후 새로운 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만이 가진 특성을 차별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안하고 있으며 반드시 진입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바톰업(bottom-up) 방식으로 대학에서 자율 모델을 설계하고 제시하라는 방식 자체에 대학들이 얼마나 차별성을 둘 수 있는지가 관건인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역대학 관계자는 “이미 선정돼 있었던 대학은 링크 사업 당시 채용했던 비정규직 인력의 대거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플러스 사업 선정이 돼야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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