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화예술계가 각 협회와 지회장들의 공식 선거 일정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전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민예총과 대전문화연대는 오는 2월 수장선임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는 등 대전 문화예술계의 굵직한 자리들이 빠르게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민예총의 경우 20013년 선임된 김영호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월 말 총회를 개최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대전문화연대는 오는 2월 박은숙, 박한표 공동대표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 대표 체제 유지 전망이 우세하다.
예총 회원단체인 협회들의 임기도 올해 종료되면서 해당 협회들은 선거 분위기에 들어가는 등 문화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달 새 주인을 맞아야 하는 사진작가협회는 현 김원식 부지회장이 단일후보로 등록해 오는 23일 제 56차 총회 및 임원선거를 치르게 된다.
당선 된 신임회장은 전국 단위 공모전과 사진촬영대회, 대전시사진대전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지휘하게 된다.
성낙원 현 영화인협회장의 임기도 오는 2월 이면 다돼 2월 중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
영화인협회는 오는 2월 12일 총회를 열 예정이지만, 현재 마땅한 다른 후보가 거론되지 않아 성 지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는 10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근영 대전국악협회장도 중앙정관 개정에 따라 연임이 가능해져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전음악협회는 오는 12월 장동욱 지회장이 3년 여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총회를 거쳐 새로운 지회장을 선임 할 예정이다.
일부 젊은 층에서 협회의 활력을 위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이 누구를 내세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예총 산하 각종 협회장들의 임기가 다 돼 올해말까지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지역 문화예술계의 새 판짜기가 급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문화계 한 인사는 “문화예술계가 선거로 인해 갈등과 분열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서는 안된다”며 “협회 회원 모두 동의 할 수 있는 새로운 수장 선출되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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