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6만7000원 장중 최고가 경신
사드 리스크로 화장품 관련주는 급락
9일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가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장중 2050선을 돌파했지만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 내린 2048.78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1.53포인트 내린 642.15로 장을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86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장중 4만97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현대차(0.33%)와 한국전력(2.27%), 네이버(2.50%), 삼성물산(0.78%) 등은 모두 내림세였다.
건설업종은 2.05%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심사감리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4.45% 떨어졌다. 이 여파로 현대산업, 대림산업 등이 1~3%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2.13%), 토니모리(5.10%), 코리아나(4.55%) 등 화장품 관련주가 급락했다. 사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휴대폰 부품업계로의 투자 확대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전에 본사를 둔 상장 기업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만5800원(-3.37%), 계룡건설 1만3800원(-0.72%), 한온시스템은 1만050원(-3.37%), 알루코는 5300원(-1.49%), 우성사료 3375원(+0.9%)에 거래됐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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