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164만개 국내 들어오지만…국내 물량엔 턱없이 부족

미국산 계란 164만개 국내 들어오지만…국내 물량엔 턱없이 부족

  • 승인 2017-01-09 16:09
  • 신문게재 2017-01-09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신선계란 수입은 역사상 처음

설 이전 물량 풀릴 듯, 가격책정이 난제


미국산 계란 164만개가 국내로 들어온다.

신선계란이 국내로 수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1999년 태국에서 신선란이 220t 수입된 적이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전량 폐기됐었다.

식약처 승인을 받은 미국 현지 수출작업장을 통해 계란이 들어오고 되고, 이번주 내로 항공기로 물량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로 처음 수입되는 식품이기 때문에 검역절차가 수일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설 명절 전에는 국내 시장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를 통해 파악된 수입 계약업체는 1곳이지만, 수출작업장 등록 개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입에 나서는 업체와 물량도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대체로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수입되는 계란이 국내산보다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164만개가 국내시장에 풀려도 계란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임시방편이라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AI사태 이전 국내 하루 평균 계란 공급량이 4300만개였고, 계란 희귀현상인 현재는 하루 1300만개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164만개로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 생산이 평균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6개월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계란을 찾는 소비자의 입맛과 최장기 계란대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국산 계란 수입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