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전 국무총리 |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9일 기존 정치 세력과의 연대와 관련해 “한국 사회를 동반성장형 사회로 바꾸는 방향을 바라보는 정치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고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이 계속 발전하려면 우리 사회가 함께 잘사는 동반성장형 사회로 변해야 하고, 이런 동반성장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사람들은 제3지대라고 이야기하는데 제3지대에서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간다 하더라도 동반성장 가치 때문에 하는 것이지 대통령직을 차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의 협력, 연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이른바 국정농단 세력과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는 ‘충청권 대망론’에 대해 “충청도 정서는 이해하지만 정치권에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주의에 기댄 정치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행정 수도 이전과 관련, “지금처럼 행정구역 반만이 세종시에 가있는 어정쩡한 상황을 탈피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청와대와 국회 모두 세종시로 내려가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공식 출마 시기에 대해선 “대선출마는 마음먹었지만 어떻게 할 것이냐, 언제 공식화할 것이냐는 지금 여러 사람을 만나서 얘기 듣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오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최근 출간한 ‘우리가 가야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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