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자료사진> |
CBS방송출연…, “경선룰 당 결정 따르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문재인 전 대표의 패권주의 논란에 “당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문 전 대표가 이 문제를 풀도록 같이 나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라디오 방송에서 “문 전 대표에게 문제의식을 보이고 문제 제기하는 것마저 비판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의 하나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속칭 ‘개헌보고서’파동을 계기로 문 전 대표를 향해 ‘패권주의’,‘청산해야 할 기득권 세력’이라고 비판했었다.
당 지도부의 직접적인 개입과 해명도 요구했다. 안 지사는 “추미애 대표와 당 지도부가 각각의 오해들을 풀기 위해서 나서야 될 주제”라며 “당은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신뢰를 얻어야 하고 후보 간 모임 등으로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경선방식(룰)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당 지도부와 당 동지들이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공정한 경선 룰을 만들어준다고 믿어야 한다”며 “상호 간의 대화의 시간 등을 통해 불신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의 항의문자와 관련해서는 후보들의 직접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일부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에 대한 항의문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지자들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없지만, 후보들이 침묵으로 가만히 있으면 지지자 간 싸움으로 금방 번지게 된다”며 “(후보들이)더 많은 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마선언을 22일로 확정하고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대선 후보로서의 위상 또한 분명히 밝혔다. 안 지사는 “그동안 한결같이 저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세대교체가 될 것이고 정권교체를 뛰어넘어서 시대교체에 목표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라며 “저의 도전은 저 나름의 이 역사와 대한민국에 대한 절박한 도전”이라고 절벅한 심정을 피력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관료와 직업공무원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지적하고 “정치지도자로 볼 수 없다”고 평가절하를 이어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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