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195만 명 달성

  • 정치/행정
  • 세종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195만 명 달성

  • 승인 2017-01-09 10:53
  • 신문게재 2017-01-09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숫자가 195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제주항에 120만 명(507회 입항), 부산항 57만 명(209회), 인천항 17만 명(62회) 등 모두 791회에 걸쳐 195만 명이 입항했다.

2005년 정기적으로 크루즈가 국내에 기항한 이후 2014년에 가장 많은 105만 명이 입항했지만, 2년 만인 올해에는 거의 두 배 가까운 숫자의 관광객이 입항했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으로 소비가 2조 원 증가하고 생산이 3조4000억 원 가량 유발돼 모두 5조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해수부는 추정했다.



관련 산업에서 2만4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도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매일 8만 t급 크루즈 2척과 크루즈 관광객 5340명이 입항했고 기항지에서는 40인승 관광버스 133대(연간 5만2000 대)와 관광가이드 133명(연간 5만2000 명)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항지에서 관광객 1인당 102만 원(약 886달러)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루즈 관광객과 별도로 승무원도 제주항에 42만 명, 부산항에 21만 명, 인천항에 6만 명 등 모두 70만 명이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무원으로 인한 현지 관광수입 유발 효과에 관해서는, 승무원의 근무 형태(2교대 또는 3교대)를 감안할 때 기항지 관광에 나서는 승무원은 정원의 20% 내외인 14만 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크루즈선 입항이 증가하면서 크루즈 선내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객실용품(생수, 휴지 등), 선내 면세품(화장품, 악세사리, 건상식품) 등 선용품 공급에 따라 103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효과가 발생했다.

항만시설 사용료 87억 원, 여객터미널 사용료 44억 원, 항만서비스 공급 66억 원 등 모두 197억 원의 항만수입도 발생했다. 이는 선용품 해외 수출은 47억원, 항만수입은 78억원에 불과했던 2015년에 비해 2.4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 한해 국제 정세 등을 고려할 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달 19일 ‘범정부 크루즈 관광객 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범정부 Port-Sales 활동을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3월부터 추진하는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