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훈밥 토크콘서트’ 21일 文 텃밭 부산 강연
22일 대권 공식출마 선언을 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광폭행보에 나섰다.
충청권과 수도권, 영호남 등에서 특강과 각종 정치일정 행사를 통해 지지세력 규합에 나섰다.
안 지사는 8일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이 줄곧 주장해왔던 시대교체를 주장했다.
안 지사는 이날 “1980년 금남로에서 광주시민들이 총칼에 맞서 지키려던 정신과 2017년 1000만 시민이 촛불광장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는 정신이 민주주의”라며 “지금 국민은 민주진보진영이 단결하고 힘을 모아 정권교체와 시대교체의 주역이 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이날 ‘낡은 정치’, ‘이합집산’ 등의 강한어조를 쓰며 제3지대 규합을 강조하는 일부 호남 정치세력의 행보를 비판했다.
안 지사는 “최근에는 제3지대론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반기문씨를 영입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김대중과 호남을 고립시킨 3당야합과 똑같은 잘못이며 안희정과 함께 김대중 정신, 광주항쟁의 정신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10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안희정과 함께 훈밥 토크콘서트’를 열고 대권행보에 가속페달을 밟을 예정이다.
또 11일 서울, 13일 대구경북, 14일 경기, 18일 인천, 21일 부산, 24일 충북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지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1일에는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올해 대선 최대승부처로 꼽는 ‘텃밭’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안 지사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안희정, 부산의 품에 안기다!’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열고 특강에 나선다.
한편, 안 지사의 대변인격인 박수현 전 국회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지사가 오는 22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경선 출마를 정식으로 선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임한다.
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안 지사는 당에 후보등록을 가급적 빨리할 수 있도록, 당이 국민검증 토론회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마련해달라는 두가지 요구를 했다”면서 “이 점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도지사와 정치인으로서의 영역이 겹치거나 충돌한다면, 정치인 행보에 손해가 되더라도 도지가 업무 우선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지사 업무를 먼저할 것”이라면서 “도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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