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12대 신용현 원장 이임·13대 권동일 원장 취임과 사임
작년 3월 28일 표준연 제12대 신용현 원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신 전 원장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을 받으며, KRISS에서의 32년을 마무리했다. 이후 두 차례 원장 공모 무산 사태를 겪고 6월 23일 제13대 권동일 원장이 취임했으나, 10월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까지 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2위 공중부양장치로 초과포화 상태 신(新) 물질상 발견
창의융합센터 이근우 박사팀은 정전기 공중부양장치를 이용해 시료를 공중에 띄우는 방법으로 외부 영향 없이 새로운 물질상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두 전극 사이에 강한 전압을 걸어 물체를 부양시키는 '정전기 공중부양장치'를 자체 개발해 기존 용기 접촉식으로는 불가능한 300~400% 이상 초과 포화 상태를 구현했다.
▲3위 뇌자도 의료기기 국제 기술이전 성공
KRISS는 생체신호센터 이용호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뇌자도 측정장치 제작기술을 호주 컴퓨메딕스사에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다. 기본기술료는 12억원, 기술 실시 기간(2016~2036년)동안 3.5%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향후 기술료 수입은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위 휘어지는 투명 멀티 3D 촉각 센서 개발
질량힘센터 김종호 박사팀은 두 곳 이상의 지점에서 3차원 터치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투명 촉각센서를 개발했다. 액정표시장치 위에서 손가락의 압력을 감지하는 기술은 이미 실용화됐지만, 여러 군데를 동시에 감지하는 기술이 개발된 건 처음이다.
▲5위 초고속, 초고감도 실시간 질병진단 센서 개발
나노측정센터 조현모 박사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박막두께 측정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비표지 분석이 가능하고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고감도 질병진단 기술인 '실리콘 기반 진단센서'을 개발했다.
▲6위 한국인 뇌 건강지도 뇌경색 예측 가능
채균식 국가참조표준센터장과 김동억 동국대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공동연구진은 전국 11개 대학병원과 함께 만든 한국인 허혈(虛血ㆍ뇌에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태) 뇌지도로 뇌경색의 악화와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7위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고(高)유전율 물질 정밀측정기술 개발
전자파센터 홍영표 박사팀은 영국국립물리연구소(NPL)와 공동으로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고(高)유전율 물질'의 특성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산업 분야에서 테라헤르츠파를 사용하려면 투과 대상의 '전자파 물질상수'를 정밀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전율이 40이상 되는 고유전율 물질은 측정 과정 중 반사파가 발생해 정확한 물질상수 측정이 어려웠다.
▲8위 KRISS,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다
KBS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국가측정표준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소개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정지선 선임연구원은 페임랩 코리아(과학토크 오디션)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Why?' 시리즈에서 과학분야 69번째로 'Why? 표준과학'을 출간하기도 했다.
표준연은 작년 주사전자현미경 세계 매출 1위 기업인 일본 히타치하이테크놀로지스(HHT)와 차세대 주사전자현미경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0위 러시아 산불과 한국 초미세먼지 상관관계 입증
대기환경표준센터 정진상 박사팀은 위성 관측과 국내 초미세먼지 조성 분석을 통해 러시아 산불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 생성 원인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돼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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