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시설이 국가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2025수도정비기본계획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에 대산단지공업용수도(해수담수화) 사업이 반영돼 최근 수정 고시됐다고 8일 밝혔다.
수도정비기본계획은 일반수도와 공업용수도를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치·관리하도록 국토교통부장관과 광역·기초 자치단체장이 10년마다 수립한다.
대산단지 해수담수화는 입주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용수 부족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충남도와 국회, 서산시, K-water가 사업추진에 힘을 모아왔다.
올부터 3년 동안 국비 660억원과 K-water 1540억원 등 모두 2200억원을 투자해 바닷물을 공업용수로 정수해 대산단지에 하루 10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국비 확보 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가 기대된다.
대산 해수담수화시설이 국가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수도정비기본계획 공업용수 수요량은 당초 하루 636만t에서 644만8000t으로 확대되고 시설확충비용은 15개 사업 1조914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충남도 김기웅 물관리정책과장은 “대산 해수담수화는 부족한 공업용수 해결뿐 아니라 대산단지가 정밀화학단지로 발전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예타 통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ㆍ 서산=임붕순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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