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지질환경을 분석해 지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재해지도 작성을 주요 내용으로 충남지진방재대책을 수립한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지진 조기경보와 내진설계 의무화 대상 확대에 따라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방재대책을 위해 지진재해지도 작성 용역을 추진한다.
지진재해지도에는 도내 취약구간을 제시하고 내진보강이 완료된 임시수용시설 등이 표시된다. 도내 내진설계 적용 현황을 조사해 지역, 시설물별 내진보강 우선순위 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지진재난 대응사례도 조사해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분야별 피난시스템 구축, 임시수용시설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은 1978년10월7일 홍성군에서 진도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주민이 밀집된 홍성군청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 집중됐다. 2명이 다치고 2억여 원을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진원 깊이가 10km 이내로 얕은데다 지진 여파가 진앙 부근에 집중돼 진도보다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냈다. 홍성읍내에서만 118동의 건물이 파손되고 1100동 이상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다.
홍성지진은 지진 안전지대인 줄 알았던 국내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댐과 발전소 등 각종 국가시설과 안전시설에 내진설계를 돌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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