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국정교과서 홍보물 철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자치구, 국정교과서 홍보물 철수

  • 승인 2017-01-05 16:35
  • 신문게재 2017-01-05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지난달 교육부 홍보 협조 요청

구청 민원실ㆍ주민센터 비치했다 수거




대전 자치구가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홍보물을 모두 수거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교육부의 홍보 협조 요청으로 구청 민원실과 주민센터에 국정교과서 홍보물을 비치했다가 주민 여론 등을 고려해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대전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대전 자치구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에 있는 국정교과서를 모두 회수해 실과에 보관 중이다.

서구는 지난 2일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에 있는 홍보물을 거둬들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구 문화체육과로 홍보물 협조 공문을 보내면서 민원실로 홍보물을 배송했다. 이를 민원실 자체에서 게시대에 홍보하고 동 주민센터에도 배분해 방문 민원인에게 국정교과서를 홍보했다.

그러나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장종태 서구청장이 사태 파악과 함께 전량을 회수할 것을 지시하면서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 게시대에서 홍보물은 사라졌다.

유성구도 지난달 말 민원실과 보건소 등에 비치한 홍보물을 회수했다. 국정교과서 홍보물을 본 주민이 이에 대해 항의하면서 구는 모두 수거했다. 동 주민센터에는 애초 배부하지 않았다. 앞서 허태정 구청장이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국정교과서 홍보 협조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홍보물을 비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일시 홍보에 협조한 셈이다.

대덕구는 교육부 공문을 받은 후 2주가량 홍보물을 비치했다가 교육부가 교과서 전면 보급을 연기하면서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에 배부한 홍보물을 모두 거뒀다.

중구는 구청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에 홍보물을 비치했으나 민원인의 지적으로 일찍이 모두 수거했다.

동구는 동 주민센터 한 곳이 홍보물과 협조 공문을 받았지만 이를 게시하지 않고 박스째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도 민원실에 국정교과서 홍보물을 비치한 바 있으나, 자체 수거 전 시민들이 모두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국정교과서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 사업에 대해서도 홍보물 협조 요청이 많이 있는데 국정교과서도 같은 맥락에서 비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