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5일 선문대학교에서 전문상담교사 및 상담사 300명을 대상으로 재난 충격 조기회복 요원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도내 상담사들은 전국 최초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재난과 트라우마 위원회(2015년 창설)와 손잡고 재난 초기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 ‘피에프에이에스 PFA-S(Psychological First Aid-School)’ 기술을 전수 받는다.
PFA-S는 사건 직후(사고 후 1시간에서 2주 사이) 가장 효과적이며, 상황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확실할 때는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대피 장소 등 제재 상황에서도 시작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2014년 세월호 침몰, 2015년 메르스 사태, 지난해 경주 지진사태 등 매년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만 학교는 대형재난에 취약하고 여전히 준비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는 판단이다.
또 학생 자살 위기 상황, 화재,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등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노출된 학생들의 심리적 외상을 소홀히 해 신체적,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에는 학습 능력 저하로 이어져 학교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재난 충격 조기회복 요원 양성 필요성을 절감하고 올해부터 적극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연수는 실습위주 강의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한 모의훈련으로 현장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실습을 통해 역량을 강화, 상담사들은 실제 학교현장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심리적 응급 처치 요원으로 투입돼 학생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우길동 도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장은 “도교육청은 미래를 이끌 학생들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불안과 두려움, 고통으로부터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모든 학생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은 6일과 오는 19일, 20일에도 열린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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