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새누리당 인사들의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탈당 후 분당파가 창당을 준비 중인 개혁보수신당(가칭)에 참여할 예정인 만큼 지역 보수진영의 분열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석대 전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 박호규 전 유성구 당협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새누리당 탈당 후 신당행을 결정했다.
이들은 5일 오전 대전시청 인근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선언과 신당합류에 관한 입장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이날 오후 2시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한다.
현재 대전에선 9~10명이 탈당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이들 중 4명은 청년위원회 소속이다.
이미 김 전 행정관은 대전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고, 나머지 인원들도 빠른 시일 안에 탈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필응 대전시의원 역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며 탈당 후 신당으로 옮길 계획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끊이질 않는 당 내홍으로 탈당을 고려 중인 인원이 많다는 점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도 탈당과 신당 발기인 참여를 고민 중이며, 충남에선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신당행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탈당한 홍문표 의원의 지역구인 홍성과 예산에서도 탈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발기인 1000명이 목표인 신당인 이날 오전까지 발기인 841명을 확보했다.
한편 신당은 오는 12일 서울시당을 시작으로 9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24일 중앙당을 창당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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