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쿨 논란 로스쿨, 형편 어려운 학생은 등록금 70%이상 지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돈스쿨 논란 로스쿨, 형편 어려운 학생은 등록금 70%이상 지원

  • 승인 2017-01-04 16:08
  • 신문게재 2017-01-04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교육부, 소득 연계형 장학금 지원 제도 개선안 마련

연간 등록금이 2000여만원을 훌쩍넘어 ‘돈스쿨’ 논란을 빚고 있는 로스쿨의 장학금 지원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경우 70%이상, 최고 100%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을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등록금 상한제 등 통제 장치 대신 장학금 제도 개선으로 선회하면서 로스쿨 등록금의 고공행진을 잠재우지 못하게 됐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교육부는 4일 중산층 이하 학생의 학비 부담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 지원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 지원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소득 1·2분위 학생은 1순위 지원 대상자로 분류해 교재비·생활비 등 생활장학금을 합쳐 등록금 대비 100% 이상을 지원받는다.

2순위 지원 대상자인 소득 3분위 학생은 등록금의 90% 이상, 3순위인 소득 4분위 학생은 등록금의 80% 이상, 4순위인 소득 5분위 학생은 등록금의 70% 이상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5순위 대상자의 경우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취약계층의 학비 부담 완화를 위해 로스쿨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고 소득분위에 따라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소득분위가 비교적 높은 학생이 장학금을 받거나, 대학에 따라 장학금 지원비율이 차이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 1학기부터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소득분위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장학금이 부족한 경우 대학 자체적으로 2∼4순위 장학금 지원 비율을 조정할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소득 분위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면서 지난해 검토하기로 한 등록금 인하나 등록금 상한제 등 강력한 통제방안은 물건너간 모양새다.

지난해 정부는 로스쿨의 등록금 고공행진 논란이 불거지면서 강력한 통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한편 올해 로스쿨 장학금 신청액은 42억5000만원으로 4224명(2016년12월26일기준)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