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용호분교에 건립되는 특수학교도 심사 의뢰
대전국제중ㆍ고등학교 설립 관련 교육부의 중앙재정투자심사 결과가 이르면 4월말 늦어도 5월초께 나올 전망이다.
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교육부로부터 특성화중ㆍ특목고 지정 동의 통보를 받으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한 교육청은 오는 3월 10일 2차 관문인 중투위 심사를 받기 위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같은날 신탄진 용호분교 부지에 건립하기로 한 특수학교에 대한 중투위 서류도 제출할 계획이며, 4월 20일 열리는 중투위 심사 결과는 늦어도 5월초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고의 경우 중투위 심사를 통과하면 6월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및 설계용역 예산 심의 과정을 거쳐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옛 유성중 부지에 시설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특수학교는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음에 따라 중투위 심사를 통과해도 국토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한 관리계획 변경 절차까지 통과해야 한다. 해당 절차는 통상 1년 정도 소요돼 특수학교는 2020년 3월 개교가 목표다.
교육청은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중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107명, 2012년 65명, 2013년 127명, 2014년 148명, 2015년 134명, 지난해 130명 등 매년 110명의 우수인재가 세종국제고, 천안북일고, 공주한일고 등 타 지역 우수학교로 유출됐다.
또 사립인 대전외국인학교에 일부 입학하고 있지만, 연간 5000여만원 정도의 과다한 교육비와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입학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국제중고가 설립되면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국제중고는 공립이기 때문에 일반학교와 똑같은 수업료를 받게 된다”며 “카이스트,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및 귀국자 자녀의 교육수요 또한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국제중고는 1만5904㎡(4811평) 부지에 중학교 9학급 291명(정원내 225명, 정원외 66명), 고등학교 15학급 375명(정원내 300명, 정원외 75명)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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