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병원선 501호가 4일 대천항에서 안전운항기원제를 올리고 진료활동을 위해 출항하고 있다. |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섬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 충남병원선 501호가 새해 들어 처음 닻을 올렸다.
충남도는 4일 대천 항에서 도민 안녕과 충남병원선 501호의 무사 운항을 기원하는 안전운항기원제를 올리고 보령 원산도를 시작으로 올해 진료 활동에 돌입했다.
충남병원선은 서해지역 6개 시·군 28개 섬에서 398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연간 180일의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친다.
진료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방과로 매월 정기 순회 진료에 나서 연인원 20만 명 이상의 진료 목표를 세웠다. 원산·삽시·효자도 등 3개 섬은 2∼4회씩 진료에 나선다.
지난해 191일 9160㎞를 이동하면서 내과 21만7459명, 치과 487명, 한방 4375명 등 연인원 22만2321명을 진료했다.
병원선에는 내과, 치과, 한의과 등 의사 3명, 간호사 3명, 방사선 등 의료기술 2명, 해양수산 8명, 통신운영 1명, 공무직 1명 등 모두 18명이 승선한다.
의료장비 디지털 방사선, 자동생화학 분석기, 초음파기, 골밀도 측정기 등을 확보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섬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방문 진료와 기상악화로 출항이 어려우면 보건진료소 원격진료도 시행된다.
충남병원선은 지난해 도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도정을 빛낸 10대 시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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