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거래 은행·특판·온라인 가입으로 우대 금리 혜택
#. 사회초년생 김모(30)씨는 매달 50만원씩 납입하는 3년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만기 후 적금을 찾고 보니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금액을 저축한 직장동료 박모(29)씨보다 이자가 20만원 이상 차이가 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박모씨는 월급이 이체되는 주거래 은행에서 특별 판매한 정기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해 추가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은 것이었다.
3일 금융감독원은 저금리시대에서 예·적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우선 특별판매(특판)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은행들은 유동성 관리, 신규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을 수시로 판매한다. 특판 예·적금 판매여부를 은행 영업점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한 후 가입하면 된다.
이왕이면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예·적금 가입시 해당 고객의 예금, 외환, 신용·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창구 가입보다 인터넷 또는 모바일 전용상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온라인 전용상품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올해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인 경우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에 가입하면 원금 기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 등 15.4%의 이자를 세금으로 공제받는다.
예·적금을 가입한 후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중도해지 하기보단 본인이 가입한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융통하는 법이 있다. 금리는 통상 예금금리에다 1.0~1.5% 더한 수준이고 예금 만기일 내에서 중도 상환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
만기가 지나면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만기후 금리가 적용되므로 돈을 인출해 다른 상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 들어가면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해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을 금리가 높은 순서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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