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이춘희 “자족기능 확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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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이춘희 “자족기능 확충에 총력”

2단계 사업, 문화ㆍ국제교류, 대학, 의료복지 등 목표 설정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위한 국회분원 설치 등 강력 의지

  • 승인 2017-01-03 15:02
  • 신문게재 2017-01-03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2017 새해설계]이춘희 세종시장


올해 세종시는 착공 10주년과 출범 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았다. 이춘희 시장에게도 2017년은 2단계 사업인 자족적 성숙단계를 추진함에 있어 의미 있는 해다.

지난 2003년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으로 세종시와 연을 맺으면서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을 거쳐 세종시장으로 당선되면서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가는 이 시장은 14여 년간 세종시 정상건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종시를 2020년까지 하는 2단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겠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국회분원 설치와 미이전 부처에 대한 정치권과 협력,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핵심 자족기능을 추진하려는 뜻도 함께 전했다.

▲행복도시 건설 1단계 완료, 자족적 성숙단계=세종시는 지난해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채연구기관 4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해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1단계가 완료되면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5264명, 15개 국책연구기관 3500명이 이전하면서 행정수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여기에 2015년 기준 총사업비 22조5000억원 중 58%인 13조원이 집행됐고, 주택 8만호 분양, 대덕테크노ㆍ청주 5개 광역도로 개통, 대중교통중심도로 등이 완공됐고, 호수공원, 국립도서관ㆍ대통령기록관ㆍ컨벤션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4개 등이 준공되면서 서서히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삽을 뜨기 전 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 토지확보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세종시가 10년이 지난 지금 인구 24만, 예산규모는 14300여억원으로 도시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변화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올해는 2020년까지 건설하는 자족성 확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는 2030년 완성되는 세종시의 미래를 가늠케 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다.

시는 2단계 사업으로 문화ㆍ국제교류, 대학,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확충을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건설 등의 이점을 살려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등 유망 중견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대학과 연구소, 미래 신성장 산업을 묶어 입주하게 하는 공동캠퍼스 설립,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해 자족기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은 국회분원, 청와대 2집무실 설치=세종시 국회분원 설치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모두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이다. 지역구인 이해찬 국회의원이 지난해 6월 국회분원 설치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38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뜻을 같이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회분원 설치와 관련해 처음 제안했던 인물이 이춘희 세종시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지며 첫 번째 공약으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내걸었다.

처음 이런 공약을 내세웠을 때만 해도 ‘뜬금없다’는 반응과 그 공약을 지킬 수 있는지 의문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 시장은 2006년 초대 행복청장으로 세종시 밑그림을 그리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과 도시의 미래를 위해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분원 설치 등도 염두에 뒀다.

정치권과 세종시가 여러 차례 국회분원 설치 입장을 전하면서 국민의 공대를 충분히 얻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행자부와 미래부 등 중앙부처의 이전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 등 추진돼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면모를 갖춰야 한다.

이춘희 시장은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은 현재 집중된 대통령 권한을 국회와 지방 내각에 나눠주는 분권형 권력구조를 어떻게 정립하느냐 하는 것과 맞물려 헌법 개정을 통해 정리해야 된다”며 “시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에 맞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X세종역, 미이전 부처 운명은=이 시장은 올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국회분원과 KTX 세종역 설치, 미이전 부처 이전 등은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돋움 하는데 중요한 현안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청춘조치원사업과 로컬푸드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해 세종시 2단계 개발의 핵심인 자족기능을 갖추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아트센터, 종합운동장 등 문화ㆍ체육 인프라 조성, 조직자율권 확보로 단층제 특수성을 반영한 ‘세종형 자치모델’구축 의사도 전했다.

이 시장은 1400여 공무원들과 함께 세종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세종시가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핵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담=백운석 세종본부장ㆍ정리=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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