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활동 중단의 아픔을 딛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1박 2일' 복귀는 아직, “음악으로 먼저 인사드리겠다”는 계획이다.
3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잠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던 정준영이 새해 본격 컴백 기지개를 켠다”고 밝혔다.
그동안 틈틈이 신보 작업에 매진했던 정준영은 2월 중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준영은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해 활동 재개를 암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해 9월 '성(性) 스캔들'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다.
성범죄 관련 혐의로 피소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게 논란의 발단이다.
당시 소속사는 “고소인이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 기관에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준영이 몰카 촬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추가로 나오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일각에선 그를 '성범죄자' '몰카범'으로 몰아 세웠다.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자신을 고소한 여성은 전 여자 친구이며,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몰래 카메라가 아닌 상호 인지 하에 촬영돼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여성이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결국 정준영은 우여곡절 끝 혐의를 벗었다. 하지만, 섣부른 '마녀사냥'으로 이미지 손상을 입은 탓에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혐의를 벗은 뒤에도 '정준영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이 온라인에 떠도는 등 2차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한편, 활동 중단의 아픔을 딛고 복귀를 선언한 정준영은 “음악으로 먼저 팬들에게 인사드리겠다”는 계획이다.
'1박 2일'을 비롯한 예능 복귀는 아직이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뜻에 따라 앨범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더욱 성숙한 음악과 함께 돌아올 것을 예고한 만큼 정준영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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