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에 위치한 사정근린공원이 생태습지로 거듭난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사정동 617번지 일대 사정소류지 4만 2753㎡에 생태습지원, 암석원 등을 포함한 습지를 조성한다.
시는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15억원을 투입해 생태놀이터와 잔디마당, 향기마당, 에코숲교실 등을 오는 12월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22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생태습지는 1984년 농업생산기반시설인 소류지로 조성됐다가 인근 주택과 농지 등이 사라지면서 2012년 용도 폐지됐다. 시는 소류지 기능을 상실한 이곳을 2014년 생태습지로 조성키로 결정하고 2015년 행자부 특별교부세를 받아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3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후 4월 사유지 7717㎡에 대한 보상과 함께 공사에 착공한다.
그동안 민간 출입이 차단되고 소류지 제방붕괴와 추락 등 재해에 취약했던 이곳은 이번 생태습지 조성으로 학습과 휴식의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전오월드 등 보문산권 관광 자원과 연계해 시민이 즐겨 찾는 곳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생태습지 조성으로 공원 이용객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될 것”이라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머물어갈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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