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지역 중학교의 경우 수학문제의 ‘상’수준 문제는 38.9%, 선행 유발 문제는 2.1%가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실(인천서을)이 수도권과 대전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 자치단체의 사교육 과열지구의 각 2개 중학교 2,3학년의 2016학년의 1학기 기말고사 수학 시험지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5개 시험지 중 난이도가 어려운‘극상’ 문제가 대부분의 시험지(91.3%)에서 출제됐으며, 선행유발 문항이 출제된 시험지도 77.1%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선행교육규제법 시행이후 각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제출한 선행출제여부 위반 건수는 전국적으로 총 15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 사교육과열지구에 있는 18개 중학교 2,3학년의 1학기 수학기말고사의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 여러개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거나 계산과정이 복잡해 풀이법을 여러번 반복훈련해야 풀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특정 성취 기준에 없는 ‘극상’문제가 전체 35개 시험지 중 단 3개를 제외한 32개(91.4%)에서 출제됐다.
이번 분석은 한 학교의 시험지를 3명의 수학교사가 공동으로 분석ㆍ점검해 진행됐다.
또한 선행유발 문항은 전체 35개 시험지 중 8개를 제외한 27개(77.1%)에서 출제됐다.
대전서구의 경우 상수준 이상의 문항이 9.3문항(38.9%)이 출제됐으며, 선행유발 문제도 0.5문항(2.1%)출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A중 2학년의 경우 50%가 고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으며 4.2%가 선행유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사교육 과열지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 분포를 상 30%, 중 40%, 하 30%를 권유하고 있는데 상은 1.4배 높은 반면, 하는 권장 기준치의 50%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은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사교육을 유발하는 학교시험으로 인해 학부모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수학교육의 질은 저하되고 있다”며 “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선행사교육을 근절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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