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과 개별 면담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건설회사, 유통업체 등 20곳이다. 시와 도시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LH는 업체와 1대 1 면담을 통해 사업 규모, 투자 계획 등을 협의한다.
이어 이달 말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된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의 ‘투자유치 전략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업이 원하는 개발 방향이 전략 계획에 포함돼야 민간자본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17곳에 달했다.
대형 건설사 3~4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민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유치에 실패하면서 기업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와 LH는 업체들의 실질적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전략 계획에는 민간시설 도입 종류와 규모 등이 담긴다.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교육·전시 시설, 복합 문화·레저 시설 등이다.
이어 LH는 설계·공사비 등에 대한 사업화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은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같은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6월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재공모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화 용역 결과가 수립되면 곧바로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공모에 들어간다”며 “대상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공시설 개발과 민간사업 도입 시설 등이 담긴 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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