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권선택 “원도심에 차별화된 스토리 입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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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권선택 “원도심에 차별화된 스토리 입힐 것”

  • 승인 2017-01-02 12:44
  • 신문게재 2017-01-0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2017 새해설계]권선택 대전시장

▲ 권선택 대전시장
▲ 권선택 대전시장


올 시정 슬로건 '행복나눔'으로 설정
“청년인구 42만여명… 젊은도시 속해
대학생 정책 리딩그룹 등 기반 마련”
대중 교통혁신 등 4대 역점사업 매진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2017년은 중요한 한 해다. 임기 4년차를 맞이하기 때문. 민선 6기를 시작해 반환점을 돌아 벌써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놓인 것이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본보와 만난 권 시장도 대전시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이뤄낸 성과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완성을 통한 결실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시민과 함께 나누는 결실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정 성과의 완성을 목표로=대전시는 올해 시정 슬로건으로 '행복나눔'으로 정했다.

그동안 많은 정책을 확정짓고 유치했던 것에 견줘, 정유년에는 쌓아올린 성과들을 완성하는 동시에 그 결실을 거두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민선 6기 시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에 놓였다는 판단도 있다.

권 시장은 “조직과 행정의 역량을 강화시켜 대전의 새로운 색깔과 성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역점 사업의 구체화=시는 특히, 올 한해 청년 취·창업과 도시재생, 안전한 도시, 대중교통 혁신 등 4대 역점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대학생 정책리딩그룹과 청년콘퍼런스 등 청년과의 소통과 정책 추진 기반 마련을 도모한다.

시는 청년 인구가 42만 1000여 명으로, 서울과 광주에 이어 젊은 도시군에 속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청년들을 지역 발전의 주체로 보고, 청년들이 체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가시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옛 충남도청사의 문화예술복합 공간 조성과 도 경찰청사 부지 내 국가기관 유치, 원도심 일원에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 등으로 도시 재생도 꾀한다. 대전만의 고유한 스토리 제작 및 발굴 등을 통한 도시마케팅도 강화한다.

원도심 지역이 가진 가치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전만의 차별화된 성공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게 권 시장의 설명이다.

안전한 도시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시는 유시티통합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5대 안전서비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119 특수 대응단 신설과 중부소방서 신축 이전 등을 통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또 트램 건설에 대한 전국 의제화와 제도적 뒷받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트램 기본계획 승인을 위한 중앙정부 협의와 대전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교통포럼 현장 설명회 등 트램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각종 현안, 새로운 도약점으로= 권 시장은 올해를 시의 각종 현안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용산동 현대 아웃렛, 갑천친수구역 개발, 유성 복합터미널 등이 시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각종 현안을 지역 경제와 연계해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경기를 부양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시는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3387억원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9341억 원의 예산을 들여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대통령선거, 대전·충청권 발전에 활용= 권 시장은 올해 치르게 될 대통령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대선을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범 충청권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권 시장은 일찌감치 성장 먹을거리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켜 대선 공약으로 삼을 수 있는 안건들을 발굴케 했다. 권 시장은 발굴된 안건들을 가지고 유력한 대선 주자들을 잇달아 만나 직접 설명하는 한편, 대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협력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대담=박태구 사회부장

정리=강우성·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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