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프지 말자… 몸 관리 '1년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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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아프지 말자… 몸 관리 '1년 스케줄'

시기따라 발생 확률 높아지는 질병들 계절별 건강계획으로 예방할 수 있어 겨울철 감기·폐렴, 4월 황사·꽃가루... 7~8월엔 물놀이·식중독 주의 필요

  • 승인 2017-01-02 10:47
  • 신문게재 2017-01-03 1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건강하게 삽시다] '새해 건강달력 만들기'


▲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1년 건강계획 작성법=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우선의 조건은 '예방'이다. 질병에 걸리지 않아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보람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질병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결합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우리가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므로 꾸준히 관리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같이 질병은 시기에 따라 발생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월별, 계절별로 발생 가능성이 큰 질병을 미리 파악하여 대비한다면 가족들의 건강을 거뜬히 지켜낼 수 있다. 건강달력을 활용하여 나와 가족들의 건강목표를 100% 성취해보자!

(1월)=▷고혈압, 동맥 경화 등 혈관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감기가 2-3일 지속된 후에도 기침이 계속되고 담이 나오면 기관지염, 폐렴, 부비동염 등 2차 감염을 의심해봐야 하고 독감검사도 시행해봐야 한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류머티스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심해진다.

(2월)=▷직장인들은 빌딩증후군에 유의하고,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노인들은 미끄러짐에 의한 골절, 관절염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취학이나 개학을 앞둔 아이들의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3월)=▷직장인들은 인사이동 및 새로 시작되는 따른 스트레스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소화성궤양을 조심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에 잘 걸린다.

(4월)=▷일조량 등 환경변화에 따른 몸의 적응이 안돼 수면부족, 춘곤증을 빚어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먼지, 황사, 꽃가루가 일으키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호흡기, 피부, 눈)에 노출되는 시기이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5월)=▷알레르기성 질환이 호발하는 시기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홍역, 수두, 볼거리 등 소아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여서 주의해야 한다.

(6월)=▷낮 시간이 늘어나면서 활동량도 늘게 되므로 과로방지, 피로회복에 힘써 주는 것이 좋겠다. ▷여름철 수인성 질환이 시작된다. ▷일본뇌염모기의 활동이 시작되므로 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월)=▷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식중독, 콜레라, 장티푸스 등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피부병(특히 곰팡이질환)이 번창하므로 어느 때보다 청결이 요망된다. ▷특히 휴가철 해외여행에 의한 풍토병도 주의해야 한다.

(8월)=▷자외선, 일사병, 벌레물림 등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 등 눈병이 급증하므로 물놀이 및 집단발병에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에 의한 냉방병도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로 인한 외이도염 등의 귓병에 주의한다.

(9월)=▷장마가 끝난 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쓰쓰가무시병이나 유행성출혈열 등의 가을철 열성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추석연휴가 있어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고, 과식 등으로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0월)=▷일교차가 심해지므로 심장혈관이나 뇌혈관계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 지루성 피부염도 증가한다.▷정신적으로 우울-불안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11월)=▷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증가속도가 빨라진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시기이므로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 등이 나타나기 쉽다.

(12월)=▷노인들은 낙상에 의한 골절 조심, 연말 과다한 음주로 인해 건강을 상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계 환자들은 주의를 요하는 시기이다. ▷중이염, 빌딩증후군, 안면신경마비, 건선 등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 관리 및 운동은 필수=이 밖에도 항상 유념하며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에 대한 관리와 꾸준한 운동이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태어날 때부터 필요한 칼로리의 60%만 섭취한 쥐는 쉽게 늙지 않고 면역성도 강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비만은 당뇨,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온 가족이 비만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동은 노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비만을 조절하며, 당분의 대사를 도와 당뇨병 발병을 억제한다”면서 “또한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아주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 온 가족이 계획을 세워 건강을 관리해 나가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올 한해는 물론 평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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