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대강당 시무식에서 시상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2016년 올해의 KAIST인 상에 화학과 박희성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교육과 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박 교수는 암과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변형을 재현할 수 있는 ‘맞춤형 단백질 변형 기술’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2011년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비정상적인 단백질 인산화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인산화 이외 200여 종의 다양한 단백질 변형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다시 한 번 지난 9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 성과는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는데 유용하게 쓰일수 있으며, 표적항암제 개발 등 국제적 신약개발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박 교수는 “KAIST를 대표하는 상을 수상하게 돼 커다란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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