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정윤미(22)양은 이번 방학기간 본격적인 취업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취업 준비는 토익 등 어학점수다. 학교내에 마련된 어학 프로그램이 그나마 저렴한만큼 학내 어학 프로그램 수업 신청을하고 상당시간을 어학공부에 투자할 생각이다.
전공과 관련해서는 자격증 취득도 필수인만큼 같은 자격증을 준비하는 동료들과 스터디는 물론, SNS커뮤니티를 통해 토론회와 관련 세미나도 참석해볼 계획이다.
학과 공부에 매달려 취업 준비가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호기다. 일부 학생들은 스터디와 학원 등 많은 기회가 있는 서울을 찾아 가기도 하지만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귀를 기울이고있다.
지역 대학들은 방학중이지만 각종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력자역할을 하고 있다.
배재대는 직무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내년 2월까지 3, 4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 영업마케팅과정’을 실시한다. 이 과정은 마케팅 관련 직무교육 및 기업탐방 등을 통한 프로젝트 수행과 취업연계를 목적으로 진행하며, 향후 자신이 영업 마케팅직무에 적합한 적성인지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 사회, 예체능계열 3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재학생 직무체험’에서는 지역의 15개 기업과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건양대학교 창의인재개발원에서는 2016년 동계방학을 활용하여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진로 및 취업상담과 전공 및 직무별 입사지원서 클리닉을 진행한다.
건양대는 재학생들의 토익성적 향상을 위해 ‘토익팍팍’ 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루 8시간이상 토익전문강사와 함께 공동학습을 한후, 단위 그룹별로 2~3시간 그룹스터디, 또한 기숙사로 돌아가 개인형 학습으로 마무리 되는 ‘토익팍팍’은 학생들의 개인 교육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우송대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기본역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학기동안 직무이해와 미니 인턴쉽을 경험하게 하면서 기업의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대는 기업에 제출할 입사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입사서류 작성법 특강은 물론 그룹별로 입사서류 컨설팅을 실시하며 오는 1월 6일까지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20여개 그룹을 모집해 진행한다.
지역대 관계자는 “과거에는 학교에서 학생들 취업 프로그램을 방학중에 지원하는 것이 흔치 않았는데 최근에는 방학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며 “방학을 오히려 적절하게 활용해 취업 준비에 적극 나서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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