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2일부터 공모 시작
특구재단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 계획 중
표준연ㆍ원자력연ㆍ기계연 모두 선임 절차 진행 중
신년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계 기관장 물갈이가 대거 시작돼 이에 따른 대덕특구 내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올해 초 대덕특구 내 국가 R&D(연구개발)를 수행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물론 R&D 성과를 사업화로 이끄는 기관들까지 기관 6∼8곳의 수장이 바뀔 예정이다.
먼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2일부터 11일까지 센터장을 공모를 시작한다.
대전혁신센터는 대전형 실리콘 밸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지역 창업자의 아이디어 실현과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고 지역 내 창업지원 기관과의 연계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센터장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3배수 후보자가 선정되며, 이후 대전혁신센터의 이사회 의결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현재 3배수로 압축된 후보(오태식 한국항공대학교 교수ㆍ이경호 대전지역사업평가단 단장ㆍ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 원장)를 검증 중이다.
특구진흥재단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이들을 중 최종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특구진흥재단의 역할은 특구 내 연구개발 성과 사업,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교류ㆍ협력 등이다.
대전혁신센터와 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에서 발생하는 성과를 직접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R&D의 집적지라 불리는 대전은 R&D 성과 대비 산업 성장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만큼 R&D와 산업을 이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두 기관 수장 자리에 누가 앉는지에 따라 특구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이밖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도 신임 원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원장 공개 공모를 마쳤다.
한국기계연구원도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9일까지 후보자 공개 공모를 진행한다.
작년에 원장 공모를 네 번이나 거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현재 3배수(박상열 표준연 부원장ㆍ김진석 책임연구원ㆍ남승훈 책임연구원) 후보 중 최종 선임을 앞두고 있다.
출연연은 작년 말 국정 혼란 등을 이유로 조금씩 기관장 선임이 미뤄졌고,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 관계자의 관심을 더욱 증폭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도 이번 달 안에 결정 지어질 전망이다.
KAIST 이사회는 이달 안에 이사회를 열어 3배수 후보로 압축된 경종민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이용훈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중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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