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형문화재 2호로 연서면 지역‘용암 강다리기’가 지정됐다.
시는 문화재 지정에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공개 시연을 통해 용암 강다리기의 전통성과 가치성을 심사했다.
석대권 시 문화재위원은 “독특한 명칭과 강줄의 형태, 그리고 약 400년 전부터 용암리라는 한 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점을 검토한 결과 시를 대표할 만한 문화자산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용암 강다리기는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막고자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무렵 행해지던 일종의 줄다리기로‘용목’이라고 불리는 5m가량의 통나무에 ‘강(줄)’ 수십 가닥을 매달고 남녀로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다.
시는 용암 강다리기가 지역의 세시풍속을 보여주는 민속 문화유산인 만큼 체계적으로 보존ㆍ전승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