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 75로 여전히 기준치 미달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요인… 내달도 제자리 수준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이 여전히 바닥 수준을 맴돌고 있다. 최순실 사태와 트럼프 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 74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기준치(100)에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향후 경기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답변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대전은 79에서 80으로, 충남(세종 포함)은 73에서 75로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93에서 91로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71에서 72로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86과 70으로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분야별로는 신규수주BSI가 84, 가동률BSI는 93으로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69보다 1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74, 충남(세종 포함) 68로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와 채산성BSI는 75, 83으로 모두 전월포다 2포인트 올랐지만 인력사정BSI는 90에서 89로 1포인트 하락했다.
내년 1월 경기 전망도 어두웠다.
다음달 대전·충남지역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5로 보합이다. 대전은 79로 1포인트 상승에 그쳤고 충남은 7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32.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9%)을,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22.6%), 인력난·인건비 상승(15.8%)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대전·충남지역 소재 5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