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라이벌 현대캐피탈 꺾고 기사회생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라이벌 현대캐피탈 꺾고 기사회생

  • 승인 2016-12-29 16:10
  • 신문게재 2016-12-29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기존 배구 스타일로 4연패 탈출

라이벌 꺾고 자신감 회복… 상위권 도약 계기 될까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블루팡스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377일만에 꺾고 기사회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3, 14-25, 25-1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와 함께 현대캐피탈을 지난해 12월 16일 천안 경기 이후 377일만에 이기는 기쁨을 만끽했다.

승점 3점을 보태며 29일 경기전까지 8승11패 승점 29점이 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9승9패·승점2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4연패 위기를 탈출한 것은 ‘삼성’다운 배구였다. 신치용 감독(현 단장) 당시 정립해놓은 ‘시스템 배구’가 또다시 승리를 가져다 줬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변화의 기로 앞에 섰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가 시행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대체적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팀 공격의 활로 역할을 해주던 센터진도 이선규의 FA 이적과 지태환의 군 입대로 약해졌다. 타 팀들은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들에게 적절한 공격을 배분하는 토탈배구를 지향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3라운드 마지막 4경기를 연속 패하면서 삼성화재는 5위에 머물렀다. 국가대표급 라이트 박철우가 복귀하면 나아질줄 알았던 팀 사정은 복귀 이후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삼성화재는 라이벌이자 시즌1위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을 만났다. 삼성화재는 이전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만큼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더욱이 삼성화재는 이날 박철우가 독감에 걸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에 공을 집중하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타이스는 61.5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뽑아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노재욱의 결장이 뼈아팠다. 노재욱은 전날 훈련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반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타이스에 공격을 집중한 ‘몰빵배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가 라이벌전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상위권 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에게 세트스코어 1-3 (25-17, 14-25, 23-25, 25-27)로 아쉽게 패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