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돋 32호선 음암~성연, 30일 34호선 진천∼증평, 19호선 영동∼용산 완공
새해 첫해엔 36호선 청양~우성 개통
연말·연초 충청권 국도가 시원하게 뚫린다.
우선 29일에는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 음암면을 잇는 국도 32호선 서산시국도대체우회도로 음암~성연(7.65㎞) 구간이 개통했다. 10년여간 1102억원을 들인 이 구간은 연장 7.65㎞, 폭 20.0m의 4차로 도로로 건설됐다,
시가지를 우회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개통하면서 운행시간은 14분(20→6분), 운행거리는 5㎞(13→8㎞)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태안해변과 서산시 산업단지가 있고, 기존 국도가 서산 시내를 통과하도록 돼있어 교통체증을 겪어왔다.
30일에는 국도 34호선 진천~증평1(7.05㎞)과 국도 19호선 영동~용산(1.66㎞) 전 구간이 개통된다.
총 사업비 1032억원을 들여 진천군 진천읍에서 초평면을 연결하는 진천~증평1 도로는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ㆍ신설했다. 2014년 12월 용정교차로~종점까지 0.5㎞, 2016년 9월 석탄교차로~초평천교까지 2.35㎞는 이미 개통됐다. 마지막 구간인 신성교차로~석탄교차로(충북혁신도시 진입교차로)까지 조기 개통하면 3~4분의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530억원이 투입된 영동~용산 도로도 영동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기존 2차선 국도를 4차선으로 개통해 시내구간의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년 첫날인 1일 오전 9시에는 국도 36호선 충남 청양 대치면~공주시 우성면 구간이 개통된다.
2007년 3월에 착공한 이 도로는 총사업비 3491억원을 투입해 연장 25.5㎞, 폭 20.0m의 4차로로 건설됐다.
이날 개통하는 도로는 선형이 불량하고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았던 기존 칠갑산 구간을 우회해 신설하면서 대전과 공주에서 충남 서해안 방면으로 가는 운전자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청양~우성 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15분(35→20분), 운행거리도 3㎞(28.5㎞→25.5㎞) 단축된다. 그동안 이 지역은 충남 내륙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칠갑산, 천장호 등이 기존 국도 주변에 있고, 보령방면 차량과 관광차량이 합류하면서 교통체증을 겪어 왔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은 위험도로 개선과 간선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낙후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이용자 중심의 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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