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경북도)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도 도정 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국내외적으로 큰 변화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과 함께 에너지를 모은 결과 알찬 결실을 이루었다”고 2016년 도정 주요성과와 2017년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가 첫 번째로 꼽은 성과는 ‘도청 이전’이었다. 그는 “대구시 분리 35년만에 도청 이전을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이한 것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했다.
도청이전은 낙후된 경북 북부에 성장 동력이 하나 더 생겼고 국가적으로는 같은 위도상인 세종시와 동서발전 축을 형성했다.
한옥형 신청사에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해 개청이후 지금까지 70만명 이상이 방문해 단순한 업무공간을 떠나 경북의 역사와 문화, 정신적 가치가 담긴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SOC예산 감축기조와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도 경북도가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을 12조원에 육박하는 11조 8,350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연속 3년에 걸쳐 11조원 이상을 돌파했는데 이는 10년전인 2007년 2조원 대에 비하면 6배가 증가한 금액이며 이번에 확보한 44건의 핵심 신규 사업은 총 4조1000억원을 담보할 수 있는 귀중한 종자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의 미래를 이끌고 갈 신성장산업 동력으로 미래창조형 핵심 신소재인 ‘탄소산업’과 ‘타이타늄산업’이 지난 12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기술고도화와 경쟁력의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경량 알루미늄소재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차세대 소재산업의 활력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투자유치와 일자리 분야에서도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경기침체,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태영그룹, ㈜GS E&R, LG전자(주) 등에서 6조 84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1조원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과’를 신설해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3천900개 회원사가 1社1청년 더 채용하기, 경북청년CEO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책을 운영했으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공동체 일자리’를 대폭적으로 확충했다.
경북도의 문화융성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담은 ‘신라사 대계’를 5년에 걸쳐 집대성 했으며 삼국유사 목판 복원, ‘한국의 편액’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 등재, 신라왕경 복원사업 등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문화융성 플랜이 빠르게 구체화돼 가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건설, 할매할배의 날 확산, 귀농귀촌 12년 연속 전국1위, 농식품수출 4억불 달성 등 올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김관용 도지사는 “ 내년에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자리창출과 신성장산업 구축 등 도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졸라매고 도정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어“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생생지안(生生之安)’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도민의 민생과 생활현장 구석구석을 챙겨 이를 통해 지역과 나라가 편안해져 차별과 격차가 줄어드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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