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지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 중요해”
대전지역 시민단체에서 원자로 내진설계 보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본보 26일자 1면, 27 ㆍ 28일자 2면)
현재 진행 중인 하나로원자로 건물 외벽체 내진 설계 보강 공사가 부실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원자로 내진설계 시공의 의문점을 관련자료 공개와 안전검증을 통해 철저히 밝혀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건물 벽체에 1800여개의 구멍을 뚫어 하나로원자로 벽체 내부와 외부에 철제 보강물을 수평으로 덧대는 방식을 사용한다”며 “보강물이 완벽히 접합돼 진공이 되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이러한 상황에서 가동을 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우려와 불안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의혹이 없도록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공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참여시켜야 하며 철저한 규명과 지역사회의 합의 없이 절대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주장했다.
이와 관련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하나로 원자로 내진 설계 공사 관련 내용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공사가 연기됐던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 지역 주민들은 내용을 알 수조차 없이 소외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 원자로는 지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확인하고, 검증하고, 신뢰할수 있는 소통과 감시 통로가 꼭 필요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대전 유성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유성 을)은 “지역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며 “하나로 내진 설계에 대해 미래부와 원자력연구원 원자력 안전위원회에 경위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할 것이며 책임을 물거나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창민ㆍ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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