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운영위원장 새누리 정우택 원내대표
여야는 28일 국회 개헌특위를 36명으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은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개혁보수신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했다.
또 국회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각각 3개씩,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에 1개씩 배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과 관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개헌의 시점과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며 현실적인 여건도 면밀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헌의 시점 등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다”며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처리하는 데 있어 최우선의 고려 대상은 정치권의 의지가 아니라 국민의 의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지금 국가 리더십 부재로 국정 공백이 심각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일차적으로 대통령의 책임이지만, 근본적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제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시대는 지나갔고 소통과 공감, 조정과 합의가 시대정신이 됐으며 협치와 분권이 절실한 때로 국민의 뜻을 담아내는 개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29일 오후 3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원내 제1당은 더불어민주당이지만 제20대 국회 원구성 당시 집권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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