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에 열린 대전 동구 식장산 해맞이 행사.<연합뉴스 자료> |
31일 으능정이 거리 카운트다운 진행, 일출은 7시 42분 전망
대전지역 곳곳에서 정유년 첫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28일 대전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대전 동구 식장산 일대에서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해맞이 희망나눔 행사가 열린다. 식장산 해맞이 행사는 지난 2000년 첫 행사를 치른 이래, 폭설과 혹한에도 끊이지 않고 지속돼 온 대전의 대표 해맞이 행사다.
행사에서는 화합의 시간과 희망메시지 선포, 새해 인사를 비롯해 ▲일출 감상, 희망 나팔 불기 ▲만세 삼창, 새해 소망 글쓰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는 도시철도공사가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2개 도시철도 역사에서 접수한 시민들의 ‘희망쪽지’를 풍선에 띄워 날리는 행사가 병행된다.
같은날 대덕구 대청호 비상여수로댐 둔치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비롯해 축원 대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희망 대합창 등이 운영된다.
서구 도솔산에서도 오전 7시에 해맞이 행사가 이뤄지며, 이날 현장에서 닭띠 구민을 섭외해 타종체험을 갖고, 구청장과 함께 행복을 기원하는 만세 삼창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행사들은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취소도 검토됐으나, 지역 내 감염 소식이 없었고 어수선한 탄핵 정국을 지나 정유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에 힘이 실리며 행사를 열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대전마케팅공사 주관으로 중구 으능정리 거리에서 2017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1일 자정 0시 30분까지 총 2시간 30분에 걸쳐 펼쳐질 이 행사에서는 Kpop 퍼포먼스 그룹의 댄스공연 및 DJ의 디제잉 등 흥겨운 공연이 이뤄지며, 올해를 30분 가량을 남긴 시점부터는 대전시청사 광장에서 진행되는 타종식 생중계를 통한 카운트다운 세레머니로 꾸며진다. 시민들의 소망을 기원하는 바램을 쪽지에 적어보는 소망트리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새해 인터뷰 등도 실시된다.
계룡산 국립공원에서의 새해 해맞이 감상을 위한 입산은 1월 1일 오전 5시부터 가능하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당일 오전 7시 42분에 대전의 새해가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