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4%로 10월보다 0.15%포인트 상승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개월 만에 연 3.0%대로 올라서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04%로 10월보다 0.15%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36%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3.45%로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3.05%)은 0.03%포인트, 중소기업(3.68%)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0.69%로 0.23%포인트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4.44%)과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3.80%)의 대출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보통 5년짜리 은행채 금리와 연동되는데 지난달 5년물 은행채가 0.35%포인트 올랐다”며 “정부의 은행 대출심사가 강화된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 금리가 들썩이며 주담대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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