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여성 광역·기초의원들은 28일 대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피해 당사자 할머니들 원치 않는 합의, 폐기돼야”
더불어민주당 여성 대전 광역·기초의원들은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대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이들은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굴욕적인 한·일 외교장관 합의가 이뤄진지 1년이 되는 날이자 올해 마지막 수요시위가 열리는 날”이라며 “이들의 합의는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체의 언급도, 인권유린에 대한 반성도 없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라며 피해 할머니들을 눈물 짓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 당사자 할머니들이 원치 않는 합의는 존재할 수 없고, 필수적으로 폐기돼야 한다”며 “피해자 할머니들의 동의 없는 10억엔 지급을 즉각 중단하고 화해치유재단을 당장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 모든 국정농단 사태를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한 뒤 “일본정부가 위안부 동원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죄와 법적 책임을 다하는 날까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평화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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