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그란데 3차, 유등천 모아미래도, 갤러리 휴리움 등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 내놓으며 선착순 분양
올해 분양에 나섰지만, 100% 분양에 성공하지 못한 대전지역 아파트들이 잔여세대를 소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는 지난 4월 다우주택건설(주)의 갈마동 ‘갤러리 휴리움’을 시작으로, 중구 유등천 모아미래도 리버뷰, 동구 대신2지구 LH 이스트시티, SK건설의 도룡동 SK뷰, 포스코건설의 관저4지구 더샵 2차, 제일건설의 유성숲 오투그란데 3차 등의 공공ㆍ민영아파트가 분양에 나섰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갤러리 휴리움은 14호(전체 301호), 유등천 모아미래도 리버뷰 35호(237호) 제일건설 20호(662호)가 주인을 만나지 못한 상태다.
제일건설의 학하지구 유성숲 오투그란데 3차는 12월 계약자를 대상으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을 내놨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분양권 즉시 전매가능’이라는 장점도 강조하고 있다.
오투그란데 3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62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단지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전액 무이자 혜택 덕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등천 모아미래도 리버뷰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남은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반면, 도룡 SK뷰와 관저 더샵 2차, LH 이스트시티는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유일한 공공분양이었던 LH 이스트시티는 이달초에 잔여세대 공급 공고와 수의계약 등을 통해 1575호 모두 팔았다. 11월말까지만 해도 300세대 정도가 미분양이었지만, 계약금 10%, 중도금 없이 잔금 90%를 내걸며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거나, 청약에서 떨어진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공략해 결국 성공했다.
이스트시티는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지상 최고 29층 18개동 규모다.
LH 대전ㆍ충남본부 관계자는 “초기 분양 후 다소 많은 물량이 남았었지만, 수요층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이 통하면서 현재 100% 계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전시 분양시장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적절하다고 본다”며 “적정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줄어든 편”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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