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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김돈곤 자치행정국장이 명예 퇴임을 앞두고 27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고향 청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히고 있다. |
37년여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충남도 김돈곤 자치행정국장이 명예 퇴임을 앞두고 고향 청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김 국장은 27일 오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명예퇴직을 앞둔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일정을 소개했다.
김 국장은 후배공직자를 향해 “도청 직원들이 도청이전으로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오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도 많지만, 언제까지 불평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양보할 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늘 하는 얘기지만 사람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후배들이 일에 대한 애정이 있었으면 한다. 그래야,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나오고 열정도 생기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소통하며 따뜻한 조직을 당부했다.
김 국장은 퇴직 후 고향인 청양에서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김 국장은 “누가 뭐래도 청양은 농업이 중요하다. 은퇴자들의 귀농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을 유입시켜야 한다. 농공단지도 농업과 관련해 특화시킬 필요도 있다”며 “앞으로 고향에 내려가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청양에서 기거할 집도 마련 중이다.
1979년 청양군 비봉면사무소에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운곡면장과 충남도 문화예술과장, 기획관, 공보관, 농정국장 등 요직을 지냈다. 부단체장을 위해 시장·군수에게 줄을 서지 않겠다고 공개선언 할 만큼 뚝심있는 자세로 공직사회 신망도 두텁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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