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침수대비 하수도 정비 등 세부시행계획 수립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충남도가 2021년까지 3조 9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기후변화적응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충남도는 최근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6∼2020년)과 연계해 7개 부문의 제2차 기후변화적응 세부시행계획 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이를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부문별 사업은 건강을 비롯해 ▲재난재해 ▲농업 ▲산림 ▲해양수산 ▲물관리 ▲생태계 등에서 세부사업 83개가 추진된다.
앞서 지난 19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열린 제2차 기후변화적응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충남연구원은 최근 10개월간 기후변화 취약성과 위험성 평가 등을 토대로 분야별 기후변화적응 세부추진계획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는 도내 15개 시·군, 207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시행돼 범위를 상세히 하고 기상재해에 의한 정확성과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건강 부문에서는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대기오염 감시강화, 화력발전소 기후환경 조사, 기후변화 취약 계층 보호, 건강피해 예방사업 등 1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재난·재해 부문은 도시침수대응 하수도 정비를 비롯해 소하천정비와 경보통제소 운영 등 12개 사업이, 농업 부문은 병해충 방제와 안정적인 농업용수개발 등 13개 사업이 포함됐다.
산림 부문은 임산물 육성사업과 산림 병해충 방제 등 7개 사업이, 생태계 부문은 수생생태계 측정망 운영과 연안 및 하구 생태계 복원 등 8개 사업이다.
물관리 부문은 통합관리 정보시스템고도화를 비롯해 지하수 보전과 하수 재이용사업 등 10개 사업이, 해양·수산 부문은 서해안 연안환경측정망 감시와 해양쓰레기 관리 등 7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같은 사업은 내년 2월 환경부 최종 결정을 통해 사업별 세부항목이 결정되며, 도는 2017년부터 5년간 3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충남도 신동헌 환경녹지국장은 “환경부에 최종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사업별 세부사항 등을 보완해 구체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며 “기후변화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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