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씨 공모전수상작 |
보조기구 사진공모전서 복지부장관상
“보조기구를 통해 세상을 더 높이, 더 멀리 바라보고 싶습니다.”
평소 걷는 것이 꿈인 김재원(21)씨의 희망을 담은 표현이다.
충남대병원 내 대전시보조기구센터를 이용하는 김씨.
그는 최근 국립재활원 중앙보조기구센터에서 주최하는 ‘2016 전국민 보조기구 사진 공모전’에 응모해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가 내 건 작품은 ‘꼭 걷고 싶던 길 위에서’다.
평소 걷는 것이 소원인 김씨는 이번 공모전 작품에서 기립형 전동휠체어를 타고 선 자세로 산책하는 모습을 담음으로서 보조기구를 통해 더 높이, 더 멀리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전문가와 국민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2011년부터 센터에서 다영역적 보조기구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현재는 특수목회를 꿈꾸며 가난하고 어렵고 병든 이들을 돌보는 목사가 될 것이라는 꿈을 갖고 대전신학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보조기구 사진 공모전은 지난해부터 보조기구 사용 인식 개선과 보조기구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보조기구 사용자의 자립 일상, 사회구성원으로서 단합 및 협동 모습,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꿈과 성취 등을 주제로 열고 있다.
복수경 대전시보조기구센센터장은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으니 기쁘고,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이를 통해 보조기구가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본 사업이 널리 홍보되고, 사회적 관심과 공감 확산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보조기구 사례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 1층에 전시장을 마련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다양한 보조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김재원씨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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